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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토요타 홈타운에서 맞붙는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4.11.22 11:27
수정2024.11.22 11:57

[앵커]

세계 3대 자동차 경기 중 하나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이 일본에서 결승 라운드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드라이버 우승이 유력한 가운데, 제조사 우승을 놓고 가장 큰 라이벌 토요타와 맞붙습니다.

일본 나고야에서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 랠리 챔피언십 일본랠리 개막식이 열린 나고야 토요타 스타디움입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들뜬 표정으로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북적입니다.

WRC는 1월 몬테카를로 랠리를 시작으로 유럽,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에서 총 13번의 랠리를 펼칩니다.

일본 랠리를 마지막으로 2024 시즌이 마무리되는데 현대차의 현대 월드랠리팀과 팀 소속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의 통합 우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티에리 누빌 / 현대 월드랠리팀 드라이버: 현재 우승 레이스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으나, 일본 랠리 이번 한 주가 가장 도전적인 시간일 것입니다. 특히 드라이버 우승과 제조사 우승 둘 다 노릴 수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일본 랠리를 잘 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제조사 순위를 놓고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는 한 해 동안 치열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시릴 아비테불 / 현대 월드랠리팀 감독: 일본 랠리는 기본적으로 토요타에게 유리합니다. (나고야는 토요타의 홈타운이죠). 이번 랠리 결과 1,2점 차이로 제조사 우승이 갈릴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나리오 하에 유연하게 경기에 임할 생각입니다.]

이곳 일본 랠리에는 우승 유력 선수를 포함해 현대 월드 랠리 세 팀이 참여합니다.

선수들의 차량이 출전을 위한 정비를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제조사와 드라이버 우승을 모두 거머쥐게 되면 현대차가 2014년 WRC에 복귀한 지 10년 만에 통합 우승이라는 쾌거를 기록하게 됩니다.

지난달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 회동한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아키오 토요타 회장이 일본에서 또 한 번 만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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