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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고 샀더니…테무 아이 겨울옷서 유해물질 '622배'

SBS Biz 문세영
입력2024.11.22 11:27
수정2024.11.22 11:52

[앵커]

중국 온라인 플랫폼 제품들의 유해 성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테무에서 파는 아동용 겨울옷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의 600배를 넘겨 나왔습니다.

문세영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시는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판매 중인 아동 및 어린이용 겨울옷 26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는데요.

이중 7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무에서 판매한 한 아동용 재킷에서는 국내 기준치의 622배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고요.

해당 제품의 고리 장식도 국내 기준인 7.5㎝를 초과해 안전성 면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만질 경우 눈이나 피부 등에 자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동용 점프슈트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 294배 초과 검출됐고, pH는 국내 기준을 벗어난 7.8로 나왔습니다.

옷 같은 제품의 pH가 기준치 이상이면 피부 자극과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앵커]

다른 플랫폼의 제품들은 어떤가요?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아동용 신발에서는 납이 국내 기준의 약 5배를 초과 검출됐습니다.

한 유아용 우주복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3.5배, 멜빵바지에서는 납이 최대 19배 국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유아용 원피스와 숄은 장식물 끈의 길이가 국내 기준을 초과해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밖에도 앞으로 12월에는 크리스마스 기간이라 수요가 커지는 장식품이나 어린이 완구 등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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