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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 아니라 '덜덜'…"홈런볼·자유시간, 내 좋아하는 건 다 오른다"

SBS Biz 최윤하
입력2024.11.22 11:27
수정2024.11.22 14:31

[앵커] 

해태제과가 홈런볼과 자유시간 등의 인기 과자류 가격을 올립니다. 

초콜릿을 주재료로 한 간식들이 줄줄이 오르는 모습입니다. 

최윤하 기자, 어떤 제품들이 얼마나 오릅니까? 

[기자] 

해태제과의 10개 인기 제품 가격이 다음 달부터 평균 8.59% 인상됩니다. 

홈런볼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오예스 한 상자도 6000원에서 6600원, 자유시간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오릅니다. 

앞서 지난 6월 롯데웰푸드가 가나초콜릿 등 17개 초코류 제품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 뒤 식품업계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이마트도 PB 초코제품들을 최대 31% 올렸습니다. 

[앵커]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 가격이 오른 영향이죠? 

[기자] 

해태제과는 인상 배경을 "세계적인 코코아 등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더 이상 원가 압박을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 최대 산지인 서아프리카의 이상기후로 인해 최근 미국 코코아 선물 가격은 1톤당 8400달러선을 기록하며 1년 전의 2배로 뛰었는데요. 

한 달 전보다도 15% 오른 수준입니다. 

식품업계는 카카오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인상 압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연말 케이크 등 간식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소비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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