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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추경 수면 위로…"재정 역할 배제 안 해"

SBS Biz 우형준
입력2024.11.22 11:26
수정2024.11.22 11:40

[앵커] 

건전 재정을 표방하며 확장 예산을 극도로 자제해 왔던 정부가 내년 추경을 시사했습니다. 

이뤄진다면 현 정부 들어 두 번째로, 내수 부진과 경제성장 둔화를 더 지켜보기만 하긴 어렵다는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용산 대통령실 연결해 보겠습니다. 

우형준 기자, 현재 대통령실 움직임이 어떤가요? 

[기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추경을 포함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기가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건전 재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왔는데요. 

경기 부진과 소득 양극화 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내수 진작과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유연하게 가져가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2일) 오전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다시 한번 양극화 타개와 관련한 발언이 있었는데요. 

윤 대통령은 "민생과 경제 활력을 되살려 새로운 중산층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의료개혁과 관련해선 연말까지 핵심 과제를 마무리하고 임기 내에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추경 시기는 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현재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심의 중인 만큼 내년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5월 코로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59조 원대의 추경을 편성한 이후 계속해서 건전 재정 기조를 이어왔는데요. 

결국 양극화 타개와 중산층 확대를 위해 필요하다면 돈 보따리를 풀어 재정정책을 쓰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을 이달 중 발표하고, 윤 대통령이 내년 초 소득·교육 불균형을 타개할 방안을 직접 발표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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