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편입' 재편안, 금융당국 문턱 넘어…내달 주총 표결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1.22 10:14
수정2024.11.22 10:15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로 편입하는 내용의 두산그룹 지배구조 재편안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12일 제출한 제6차 정정신고서에 대한 효력이 오늘부터 발생했다고 오늘(22일) 공시했습니다.
두산그룹의 분할·합병안이 확정된 것은 지난 7월 첫 지배구조 재편 계획을 발표한 지 4개월여 만입니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을 분리한 뒤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려 했다가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금융당국까지 나서자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8월 양사 간 포괄적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증권신고서를 보완한 끝에 지난달 21일 분리·합병안을 재추진하면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신설법인의 합병 비율을 1대 0.043으로 기존(1대 0.031)에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의 경우 분할합병 비율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88.5주와 두산로보틱스 주식 4.33주를 받습니다.
금융당국 문턱까지 넘으면서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안은 다음달 12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 표결만 남겨뒀습니다.
전체 주주의 3분의 1 이상 및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하면 지배구조 재편안이 통과됩니다.
다만 주총을 통과하더라도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회사 측이 제시한 규모를 상회하면 전략을 수정해야 합니다.
최종 합병 기일은 내년 1월 31일입니다.
한편 이날 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두산에너빌리티는 7% 넘게, 두산로보틱스는 4% 넘게 오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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