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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주가 약세…성장세 둔화 우려↑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1.22 07:50
수정2024.11.22 08:19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엔비디아 성장세 둔화 반도체주 약세

기대했던 엔비디아 발 훈풍은 없었습니다.

어제(21일)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는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자세한 실적 확인해 보면 엔비디아는 올 3분기 매출이 350억 8천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94%가량 상승했는데요.

다만 5분기 만에 처음으로 매출 증가 폭이 100%를 하회했습니다.

또한 회사 측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375억 달러를 제시하면서 월가 예상치를 5억 달러 상회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예상치보다 약 20억 정도 웃도는 실적을 내놨기 때문에 시장은 이번에도 최대 410억 달러에 달하는 전망치를 내놓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요.

예상보다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는데요.

이같은 전망에 관련주들에 매도세가 나왔습니다.

◇ 푸틴, 휴전 협정 의향 우크라이나 재건주 강세

지정학적 긴장감이 연일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재건주에는 계속해서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공격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종전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크라 재건 기대감이 확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같이 보도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점령한 4개 지역의 정확한 분할에 대해 협상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나 우크라이나 내 나토군 주둔을 용납하지 않겠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 LG화학-엑슨모빌 맞손 리튬주 주목

LG화학이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미국 엑슨모빌과 탄산리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리튬주가 어제 들썩였습니다.

LG화학은 이번 협약으로 엑슨모빌로부터 탄산리튬을 2030년부터 최대 10년간 10만t의 물량을 확보해 북미 내에서 리튬-양극재-배터리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엑슨모빌이 미국 텍사스 아칸소주 리튬 염호에서 생산된 리튬을 약 3시간 거리의 LG화학 테네시 공장으로 공급하고, LG화학은 공급받은 리튬으로 양극재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한편, 엑슨모빌이 인수한 아칸소 리튬 염호는 전기차 5천만 대분의 배터리 생산이 가능한 탄산리튬 4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가지는 의미가 상당히 크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10만 달러 목전 가상화폐주 고공행진

비트코인 가격이 끝을 모르고 달리고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이 단숨에 9만 6천 달러 선을 돌파해 한때 9만 7천 달러 선에 육박하는 등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가 고스란히 그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후 40%가량 상승한 상태인데, 최근에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에 가상화폐 정책을 전담하는 자리를 신설할지에 대해 가상화폐 업계와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관련주들이 또다시 들썩였습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해고하고, 새로운 수장으로 친 가상자산 성향을 가진 구디 기옌 변호사를 물망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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