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지표 호조·유로 약세에 오름폭 확대…1천402원 마감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1.22 07:14
수정2024.11.22 07:15
원·달러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을 확대하며 1,400원 선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미국의 주간 고용 및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유로 약세가 심화하면서 글로벌 달러에 강세 압력을 가했습니다.
오늘(22일)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1원 10전 오른 1천40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주간거래(9시~3시반) 종가 1천397원 50전 대비로는 4원 50전 상승했습니다.
원·달러는 뉴욕 장으로 넘어온 뒤 1천395원 부근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미국 지표들을 소화하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야간 거래 종료를 앞두고 유로가 달러 대비 낙폭을 확대하자 원·달러는 1천400원 위로 올라서며 일중 고점에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21만3천명으로 전주보다 6천 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22만명)를 밑돈 결과입니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주 연속 감소하며 지난 4월 마지막 주 이후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직전주 수치는 21만 9천 명으로 2천 명 상향 수정됐습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와이번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숫자들에서 경기침체의 초기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노동시장이 약화하고 있지만 붕괴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딛고 급반등 했습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3.4% 급증한 연율 396만 채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시장 예상치(393만 채)를 상회했습니다.
다만 9월 수치는 384만 채에서 383만 채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 장에서 107선을 소폭 웃돌기도 했습니다.
지난 14일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046달러 초반대로 밀려나면서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로는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발 무역전쟁 위험에 특히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오전 3시께 엔·달러 환율은 154.46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486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역외 위안(CNH)·달러는 7.2519위안에 움직였습니다.
원·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4.72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92.86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날 전체로 원·달러 환율 장중 고점은 1,402.00원, 저점은 1,395.50원으로, 변동 폭은 6.60원을 기록했습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1억 9천6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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