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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9 美 전기차 정면 승부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1.21 17:45
수정2024.11.21 18:26

[앵커]

현대자동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아이오닉9을 통해 테슬라의 안방인 미국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LA 현지에서 신채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은 천으로 덮여있던 아이오닉9이 미국 LA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이오닉9은 현대차가 처음 내놓은 3열 전기 SUV로 최대 7명이 탈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습니다.

아이오닉9은 1번 충전으로 530km 넘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내년 초 국내에서 아이오닉9 판매를 시작하고 미국과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아이오닉9을 선보인 것은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지성원 /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 본부장 : 미국은 대형 SUV의 본고장이고, LA는 전기차 수요가 가장 많은 도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 여러분을 모시고 자신감 있게, 미국의 전기차 톱3 브랜드로서 자신감 있게 론칭하는 것이 필요하다…]

올 들어 3분기까지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9.5%로, 테슬라에 이어 2위입니다.

현대차는 대형 SUV를 선호하는 미국 시장에서 아이오닉9을 통해 테슬라 추격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은 현대차의 미국 시장 확대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정권인수팀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IRA에 근거한 세액공제 폐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기차 보조금 지원이 계속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미국 LA에서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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