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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교통대란 오나…철도노조 "내달 5일부터 파업"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1.21 11:22
수정2024.11.21 11:50

[앵커]

준법 운행 나흘째를 맞은 철도노조가 다음 달부터 파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이미 다음 달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연말 수도권 교통대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 철도노조 파업, 언제부터죠?

[기자]

민주노총 산하 코레일 철도노조는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5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기본급 2.5% 정액 인상, 부족 인력 충원과 더불어 4조 2교대 전환 등을 요구했지만 코레일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끝까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교섭에 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파업이 시작되면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가용인원을 총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서울 지하철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서울교통공사 1 노조도 이틀째 '준법 운행'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공사에 따르면 전체 열차 3천189대 가운데 125대가 20분 이상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시율은 평시 100%에서 96%로 떨어졌습니다.

공사는 정부 지침에 따라 내년도 임금인상률을 2.5%로 하고 인력을 감축한다는 방침입니다.

노조는 임금인상률 5%와 인력 충원, 지하철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및 산재 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하고 있다"며 "파업까지 가는 일 없이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섭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다음 달 6일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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