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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321단 낸드' 내년 상반기 공급

SBS Biz 오서영
입력2024.11.21 11:22
수정2024.11.21 11:47

[앵커]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경쟁에서 삼성전자를 제치는 데 성공한 SK하이닉스가 저장용 반도체인 낸드플래시에서도 격차를 벌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가장 먼저 300단을 넘어서는 낸드를 선보일 전망인데, 자세한 의미 살펴보겠습니다.

오서영 기자, SK하이닉스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321단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해 시장 요구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낸드 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인 만큼 성능을 개선하는 적층 기술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데요.

300단 이상의 낸드는 세계 최초로, 앞서 SK하이닉스가 지난해에도 직전 세대 최고층인 238단 제품을 양산하며 앞서가는 모습인데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을 포함한 낸드플래시 업계에서는 '단 수 높이기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번 321단 제품은 기존 세대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는 12%, 읽기 성능은 13% 향상하고, 데이터 읽기 전력 효율도 10% 이상 높입니다.

[앵커]

이렇게 낸드 경쟁을 펼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AI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영향이 큽니다.

고용량·고성능 낸드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는 건데요.

가장 먼저 300단 낸드를 사수하게 되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SSD나 온디바이스 AI 등 AI 저장장치 시장을 공략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는데요.

SK하이닉스도 321단 낸드로 AI용 저전력 고성능 신규 시장에 적극 대응해 활용 범위를 점차 넓혀간단 계획입니다.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회사 YMTC 등 전 세계적으로 300단 개발이 계속될 가운데, 주도권 경쟁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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