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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등 재계, 긴급 성명…"상법 개정 중단" 촉구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1.21 08:50
수정2024.11.21 09:12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기업 사장 16명이 '이사 충실의무 확대' 등이 포함된 상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긴급 성명을 냈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오늘(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요 기업 사장단과 함께 "현재와 같은 어려움이 지속될 경우 국내 경제는 헤어나기 힘든 늪에 빠질 수 있다"며 긴급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우리경제는 성장동력이 약화되면서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경제의 주춧돌이 되어왔던 수출마저 주력업종 경쟁력 약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향후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며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성장동력을 되살리기 위하여 기업들이 먼저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긴급 성명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주요 기업 사장단은 성명을 통해 경제심리 회복을 위한 국회, 정부, 국민의 지지와 지원도 촉구했습니다. 

특히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사 충실의무 확대 등이 포함된 상법 개정안은 소송 남발과 해외투기 자본의 공격으로 이사회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어렵게 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저해함으로써 기업과 국내 증시의 밸류다운으로 귀결될 것이라면서 관련법안 논의를 중단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부에 대해서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과감한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각국이 첨단산업 지원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AI, 반도체, 2차 전지,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산업용 소재 등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주요 기업 사장단은 "경제계가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신사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며 "신시장 개척과 기술혁신으로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고, 중소기업 기술지원, 국내 수요 촉진 등 민생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여 내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혁신을 통한 기업성장성 개선, 주주가치 제고와 소통 강화로 한국증시의 매력도를 높이겠다”라며, 국내 증시의 활력 부여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오늘 성명 발표에는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삼성 박승희 사장, SK 이형희 위원장, 현대차 김동욱 부사장, LG 차동석 사장 등 16개 그룹 사장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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