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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최대 10만톤 리튬 확보…엑슨모빌과 맞손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1.21 08:28
수정2024.11.21 08:50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사진 오른쪽)과 엑슨모빌 댄 홀튼 부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연합뉴스)]

LG화학은 세계 최대 석유·에너지기업인 미국 엑슨모빌과 탄산리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LG화학은 이번 협약으로 엑슨모빌로부터 탄산리튬을 2030년부터 최대 10년간 10만t의 물량을 확보해 북미 내 리튬-양극재-배터리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약에 따라 엑슨모빌은 미국 텍사스 아칸소주 리튬 염호에서 생산된 리튬을 약 3시간 거리의 LG화학 테네시 공장으로 공급하고, LG화학은 공급받은 리튬으로 양극재를 생산합니다. 리튬은 양극재 원가 중 60∼7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입니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LG화학 테네시 공장은 연간 6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춘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으로, 미국 내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엑슨모빌은 앞서 지난해 초 1만4천700만평 규모의 아칸소 염호를 인수해 같은 해 11월부터 직접리튬추출(DLE) 기술로 리튬 채굴을 시작했습니다. 

DLE 기술은 염수에서 자연증발로 생산되는 소금 응축액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로, 폭약으로 채굴하는 방식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평가 받습니다. 
   
아칸소 염호에는 전기차 5천만대분의 배터리 생산이 가능한 탄산리튬 4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LG화학은 DLE 기술 개발에 필요한 RO필터 등 다양한 소재로 엑슨모빌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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