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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우크라 리스크·엔비디아 실적 주목…변동성↑

SBS Biz 최주연
입력2024.11.21 06:53
수정2024.11.21 07:13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시하며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장 막판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지수는 낙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는 0.32% 오른 가운데 S&P 500 지수는 보합 마감했고요.

나스닥 지수만 0.11% 내렸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밀렸습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는 장중 3%가량 빠졌었는데요.

결국 0.76%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잠시후 엔비디아 실적 살펴보도록 하겠고요.

또 애플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테슬라와 브로드컴이 각각 1.15%, 1.27%로 하락했고요.

반면에 일라이릴리는 3% 넘게 올라 다시 시총 10위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어서 조금 전 공개된 엔비디아 실적 살펴보면, 엔비디아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했지만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각각 350억 8천만 달러, 0.81달러로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다만 매출 증가 속도는 점점 줄어들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은 전년대비 94% 오른 것으로 나왔는데요.

기록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100% 이하로 증가한 것은 5분기 만에 처음입니다.

또 문제가 됐던 것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였는데요.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매출이 375억에 달할 것이라며 월가 평균 전망치는 5억 달러 상회하는데 그쳤습니다.

통상 엔비디아가 15억에서 20억 정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는 만큼 시장에서는 최대 410억 달러까지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를 했었는데요.

이번 가이던스는 생각보다 AI 성장세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 측은 블랙웰 생산이 예정대로 이번 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라면서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매우 강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이 부분을 시장이 어떻게 소화할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오늘(21일) 엔비디아 외에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타겟이 있었는데요.

전 거래일에 월마트가 호실적을 기록한 것과 달리 타겟은 부진한 실적과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내놓아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같은 매출 부진은 미국인들이 점점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는데요.

멜리우스 리서치 분석가는 타겟의 제품이 월마트보다 5% 가까이 더 비싸다면서, 가격 차이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타겟 대신 월마트 등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분석가들은 타겟의 약세가 홀리데이 시즌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많은 전문가들은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로이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 67명 중 85%가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위험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응답자들의 내년 말 금리 전망 중간값은 3.5%에서 3.75%로 나와 지난달 예측보다 50bp 높아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오늘 발언에 나선 미셸 보먼 이사도 이와 비슷한 입장을 내놨는데요.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됐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리사 쿡 연준 이사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반대의견을 내놨는데요.

앞으로 나올 데이터들이 어떤 방향을 가리킬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어제(20일) 하락세를 보이던 국채금리는 20년물 국채 경매 반응이 미지근한 것으로 나오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3%p, 2년물 국채금리는 0.04%p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도 불구하고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68달러, 7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옵션 거래가 개시되고, 트럼프 당선인이 SEC 위원장 후보로 친가상자산 성향을 가진 구디 기옌 전직 SEC 변호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한 때 비트코인은 9만 5천 달러 부근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오늘 오전 6시 원화로는 1억 3천 2백만 원대에서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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