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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1.21 05:55
수정2024.11.21 07:44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엔비디아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습니다. 

매출과 순익 모두 컨센서스를 뛰어넘었는데요.

그럼에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매출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성장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는데요.

3분기 94%, 이 숫자만 놓고 보면 급증한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까지 200%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고요.

직전분기 성장률도 122%로 내려앉아 우려를 키웠었는데, 이제 100%대 까지 붕괴됐습니다.

여기에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플러스 마이너스 2%를 제시해 위스퍼 넘버를 밑돌자 시장은 실망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는데요.

다만 기술결함 이슈로 우려했던 블랙웰은 이번 분기부터 출하가 시작되고, 내년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은 위안이 되는 부분으로 꼽힙니다.

◇ 비트코인, 하루 만에 최고가 경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최고점을 다시 높였습니다.

한때 9만 4천900달러대를 터치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9만 5천 달러선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대통령, 트럼프가 돌아오면서 연일 랠리가 이어지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시장이 들썩이는 이유는 트럼프뿐만이 아닙니다.

그동안 비트코인 수요가 개인에 쏠려있었다면, 이제 전통 금융기관들도 입지를 넓히고 있고요.

수요처도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뉴욕증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거래까지 처음으로 개시되면서 파생상품에도 투자할 수 있게 된 점이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월가 역시 장미빛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JP모건은 비트코인 옵션 흥행을 예상하면서 거래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고요.

비트스탬프 US의 바비 자고타 CEO는 "기관 참여가 늘면서 가격 안정 효과를 볼 수 있다"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에 우리 돈 6조 원에 육박한 뭉칫돈이 몰렸는데, 지난 1월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 후 들어온 전체 자금량의 15%에 육박합니다.

여기에 본격적인 친 비트코인 행보를 걷고 있는 트럼프가, 백악관에 가상자산 전담직을 신설할지 검토하고까지 나서면서, 일각에선 10만 달러 이정표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포드, 유럽 실적 부진에 4천 명 감원

미국 포드가 유럽에서 몸집 줄이기에 나섭니다.

2027년까지 총 4천 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유럽 전체 인력의 14% 수준입니다.

지난해에도 3천800명을 줄이겠다 했는데,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자 추가 인력 감축 조치에 나선 겁니다.  

이번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독일 쾰른의 유럽 본사 직원은 절반 밑으로 줄어들게 되는데요.

사측은 일자리뿐만 아니라 쾰른 공장에서 일부 모델 생산량도 줄이겠다 밝혔고, 3천 명이 근무하고 있는 자를란트주 자를루이 공장은 내년 폐쇄하기로 확정된 상태입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유럽에서 포드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감소했는데요.

가뜩이나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도 버거운데,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까지 폐지하겠다 나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日, 라피더스에 지원금 더 준다

반도체 제국 부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일본 정부가, 라피더스에 우리 돈 1조 8천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8조 원이 넘는 뭉칫돈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3년 뒤 최첨단 반도체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실현하려면 36조 원이 더 필요하단 결론이 나자 다시 곳간을 연건 데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금 조달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 대출보증까지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고요.

또 정부 자금 지원으로 지어진 라피더스의 반도체 생산 공장과 회사 주식을 교환하는 현물 출자도 검토 중입니다.

개별 기업에 정부 보증까지 제공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데, 반도체 부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일본의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인데요.

하지만 이 같은 전폭적인 지원에도 라피더스는 아직까지 재원과 관련 기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2027년 양산 계획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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