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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레이드' 이제 끝?…美 헤지펀드는 정리 시작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11.21 05:54
수정2024.11.21 06:17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이 빠르게 발을 빼고 있습니다.

미국 헤지펀드들은 트럼프 당선 수혜 자산으로 돈이 몰리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에서 이미 빠져나오기 시작했다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트럼프 트레이드, 일부에선 끝난 분위기라고요?

[기자]

미국 금융시장에서 아직 '트럼프 트레이드'가 한창이라는 시각이 우세한데요.

모건스탠리는 헤지펀드들은 이미 정리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헤지펀드들이 미국 선거 직후부터 뜨거워졌던 트럼프 거래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했다는 건데요.

남들보다 한 발 앞서 투자를 하는 이른바 '스마트 머니'는 지난주 글로벌 증시에서 순매도자로 전환했는데, 주로 롱숏 펀드와 매크로 트레이더 중 일부가 북미 증시에서 이탈한 데 따른 겁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주식을 처분하고 있나요?

[기자]

앞서 미 자산운용사들은 공화당 정부와 의회가 추진하는 정책에 따른 수혜를 예상하면서 미리 주식을 매입하고 있었는데요.

헤지펀드들은 공화당의 규제완화와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주로 미국 산업 및 금융 업종의 주식들을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대선이 끝나면서 헤지펀드들은 금융과 산업 업종에서 순매도자로 돌아섰다는 게 모건스탠리의 분석인데요.

산업 업종에선 기계와 전기장비, 항공·방산 관련주를 집중 처분하고 있고요.

또 대형주와 은행주, 호텔 및 접객 같은 임의소비재 관련주도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헤지펀드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면서, 일부는 트럼프 취임이 가까워지면서 불확실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재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과 함께 숨을 고르고 있는 영역이 또 있다고요?

[기자]

네, 국제 금값입니다.

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 중동 전쟁 불확실성과 금리인하 기대감에 35% 급등했는데요.

지난달 3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2천800.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그런데 이 흐름이 이달 들어 꺾였습니다.

현재는 온스당 2천600달러대까지 밀렸는데, 이번 달에만 7% 넘게 급락한 겁니다.

특히 미국 대통령 선거 다음날 3% 넘게 빠졌고, 지난주에도 4.6% 하락하면서, 주간 단위로는 3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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