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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X 싫다"…'대항마' 블루스카이 가입자 2천만명 돌파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1.21 05:39
수정2024.11.21 05:48

[블루스카이와 엑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의 대체 플랫폼을 표방하는 '블루스카이'의 가입자가 2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이용자가 급증한 결과입니다. 
    
블루스카이 개발자 사무엘 뉴먼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루스카이 계정에 가입자가 2천만 명을 넘었다는 짧은 영상과 함께 "우리가 해냈다!"(We did it!)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2천만 명 돌파는 올해 2월부터 공개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 지 9개월 만입니다.
    
지난달 말 약 1천300만 명이던 가입자는 이달 들어 700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머스크가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임명되면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엑스 이용자들이 블루스카이로 대거 이동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엑스가 지난 15일부터 자사의 SNS에 올라오는 모든 콘텐츠를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로 사용하겠다고 하면서 이탈을 부추겼습니다.
    
블루스카이는 옛 트위터 공동 창업자였던 잭 도시가 2019년 트위터 CEO 재임 당시 사내 프로젝트로 설립했습니다. 
    
이후 2021년 별도 회사로 분리됐고, 지난해 2월부터 테스트 후 올해 2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잭 도시는 지난 7월 블루스카이 이사회에서 물러나 경영에서 손을 뗐습니다.
    
다만, 블루스카이 가입자 증가에도 엑스와의 격차는 아직 큰 상황입니다. 
    
시장 정보 회사인 센서 타워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3억 1천만 명에 달합니다. 
    
엑스의 또 다른 대항마인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스레드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억 7천500만 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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