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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둔화까지 악화일로…1%대도 열어둔 IMF

SBS Biz 오정인
입력2024.11.20 17:46
수정2024.11.20 18:25

[앵커]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국제기관들의 시선도 어둡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내년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주요 상대국들의 성장세 둔화 등 하방리스크가 더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는데요. 

1%대 저성장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던 IMF가 2.2%로 눈높이를 낮췄습니다.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지만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통화정책 정상화는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라훌 아난드 / IMF 한국 미션단장 :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수준은 굉장히 고정적으로 안정화돼 있는 상황이고요. (금리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금융 리스크가 여전히 높이 형성된다면 취해야 할 조치를 추가로 강화해야 합니다.] 

IMF는 내년 우리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더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위험 요인으로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상대국들의 성장세 둔화와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을 들었습니다. 

IMF의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 하방 리스크 영향으로 1%대 후반, 저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트럼프 2기 행정부가 1월 20일부터 시작이니까 관세 정책으로 대미 수출이 많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이 때문에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는 요인이 있는 거죠.] 

IMF는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연금개혁과 재정준칙 도입 등 재정 구조개혁뿐만 아니라 세수 확충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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