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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조이자 주춤했던 카드론 다시 증가…42조 돌파 '역대 최대'

SBS Biz 엄하은
입력2024.11.20 17:46
수정2024.11.20 18:26

[앵커] 

정부의 강도 높은 가계대출 조이기가 계속되면서 지난달 주춤했던 카드론 잔액이 다시 증가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 42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엄하은 기자, 카드론 잔액 규모가 어떤가요? 

[기자]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모두 42조 2201억 원입니다. 

전달과 비교했을 때 6천억 원가량 늘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38조 7405원보다 4조 원가량이나 많습니다. 

앞서 카드론 잔액은 올 1월에 전달 대비 4507억 원 증가한 이후 7월과 8월에는 6천억 원 넘게 늘어 폭증세를 이어간 바 있는데요. 

하지만 지난 9월 올 들어 처음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달에 다시 늘어난 겁니다. 

10월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 6555억 원으로 전월보다 3천억 원가량 늘었고, 현금서비스 잔액 역시 6조 8355억 원으로 같은 기간 1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앵커] 

정부의 대출규제로 카드사들만 반사이익을 얻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3분기부터 정부가 은행권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이른바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카드론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 들어 꾸준히 카드론 잔액이 늘면서 카드사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는데요. 

국내 전업 카드사 8곳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 24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습니다. 

신한카드가 순이익 5527억 원을 기록해 업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삼성카드는 5315억 원, KB국민카드 3704억 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롯데카드는 8개 카드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악화돼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72% 하락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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