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유가 뛰고 환율 날고…장바구니 물가 오를 일만 남았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4.11.20 17:46
수정2024.11.20 18:26

[앵커] 

장바구니 물가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기름값과 환율이 고공행진하면서 음식료품과 석유제품 등의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이렇게 돈 쓰는 것도 부담인데, 높아진 대출 문턱에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은 카드론 등 일명 불황형 대출로 몰리고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봅니다. 

문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대형마트 간식 코너. 

평소 사던 수입산 젤리를 집었다 가격을 보고 내려놓습니다. 

[김유리 / 서울 용산구 : 젤리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품이 두 배 이상 오른 것 같아요. 원래는 착즙 음료나 그런 주스 같은 것도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수입) 브랜드 걸 샀는데, 그거 자체도 국산으로 바꿨고, 국산에서 마트 자체 브랜드로 바꿨어요.]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1% 떨어졌습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 올라 1년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농산물과 축산물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국제 유가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음식료품 등 공산품이 물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산업용 전력과 중기 등이 오르면서 0.8% 높아졌고, 서비스업 역시 음식점과 숙박 서비스, 부동산서비스 등이 상승해 0.2% 올랐습니다. 

게다가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9월보다 0.1% 오르면서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이문희 /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 :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입 물가가 오른 것이 일부 반영됐습니다. 11월에도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경우 시차를 두고 국내 공급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천400원대를 넘나드는 고환율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 불안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문세영다른기사
용인시장 "김동연, GTX-플러스 경제성 수치 공개해야"
유가 뛰고 환율 날고…장바구니 물가 오를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