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공사 "고양 'K-컬처밸리' 독자 경제자유구역 추진"
SBS Biz 황인표
입력2024.11.20 16:59
수정2024.11.20 17:01
[k-컬처밸리 아레나 조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민간 사업자와 협약 해제로 새 사업 방향을 찾고 있는 고양 K-컬처밸리 부지에 대해, 독자적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추진됩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이를 위해 'K-컬처밸리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다음 달 말까지 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11월까지 2억3천여만원을 들여 용역을 진행한 뒤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용역에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배경과 필요성 등을 제시하고 타당성 조사·분석과 비전 및 추진전략을 수립하게 됩니다.
당초 경기도는 K-컬처밸리를 고양 JDS지구에 넣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했는데 이럴 경우 사업성을 다시 따져야 하고 JDS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시급한 점을 들어 지난 9월 JDS지구 포함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글로벌투자은행 등 외국투자기업과 민간 콘텐츠기업까지 유치가 수월해져 세계적인 문화 복합단지 조성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GH는 설명했습니다.
또 노동·경영 관련 규제 특례가 적용되고, 투자 규모에 따라 지방세와 관세가 감면되는 등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받습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2만6천400㎡에 1조8천억원(2020년 6월 기준)을 들여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경기도는 전체 공정률이 3%에 불과한 가운데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2016년 5월 체결한 'K-컬처밸리 사업 기본협약'을 지난 6월 28일 해제하고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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