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홈플 넘보는 코스트코…한국서 번돈 절반 미국으로

SBS Biz 최윤하
입력2024.11.20 11:20
수정2024.11.20 11:57

[앵커]

미국계 코스트코가 국내 마트 2위 홈플러스를 바짝 추격하면서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소비자로부터 거둔 이익의 절반 이상을 미국에 보내면서, 국내에선 쥐꼬리 기부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윤하 기자, 코스트코, 홈플러스를 바짝 쫓고 있다고요?

[기자]

코스트코는 최근 1년(2023년 9월∼2024년 8월) 국내에서만 6조 53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전년 대비 7.6% 성장한 규모로 홈플러스와의 매출 격차를 4천억 원으로 좁혔습니다.

매출도 매출이지만 남긴 이익은 더 많이 늘었는데요.

영업이익이 15.8% 증가하며 22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코스트코는 지난해 미국 본사에 2천억 원 배당했는데요.

올해도 이익의 70%인 1500억 원을 본사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반면 국내 기부액은 12억 원에 그쳐 국내 소비자를 이용해 배를 불리고 사회적 기여엔 뒷짐 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야속하게도 이런 코스트코가 성장세라는 건데, 국내 유통업계 순위도 뒤바뀔 조짐이라고요?

[기자]

국내 주요 마트들은 유통시장 변화로 인해 고전하는 중인데요.

홈플러스는 올초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보고 있고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올해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세입니다.

코스트코 성장 요인으로는 창고형 마트인 만큼 대용량 단위 판매가 이뤄지는 데다 연간 3만 원대에서 8만 원까지 멤버십 회원제로 충성고객을 확보하기에 유리하단 분석입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윤하다른기사
홈플 넘보는 코스트코…한국서 번돈 절반 미국으로
[단독] 테무 어린이 잠옷에 전신 화상…호주서 리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