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경제학자 "의대 증원 필요"…갈등 장기화에 병원 타격

SBS Biz 정보윤
입력2024.11.20 11:20
수정2024.11.20 11:52

[앵커]

경제학자 대다수가 의대 증원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료 공백 상황이 길어지면서 병원들 수익성도 타격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정보윤 기자, 우선 설문조사 결과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국내 경제학자 38명 중 97%인 37명이 의대 증원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학회가 국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의료개혁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인데요.

다만, 증원 규모에 대해선 74%가 한꺼번에 의대생을 늘리는 것보다는 점진적인 증원이 낫다고 응답했습니다.

24%는 정부가 추진하는 2000명 수준이 바람직하다고 봤습니다.

이와 함께 의료인들에게 경제적인 유인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84%에 달했는데요.

필수 의료나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진료과목이나 지역 간 수가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세브란스병원이 어려워진 수익 상황을 직접 밝혔어요?

[기자]

전공의들이 대거 병원을 이탈하면서 외래와 입원환자를 줄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세브란스를 운영하는 연세의료원의 올해 상반기 의료수익은 1조 27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약 1300억 원 가까이 감소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금기창 / 연세의료원장: 수술실도 50% 정도밖에 운영을 못 했고 그로 인해서 병실도 50% 이하밖에 채우지 못하기 때문에 고정비는 한정돼 있는데 매출이 줄어들면 결국 그게 다 손해로 가는 겁니다.]

연세의료원의 하반기 충원된 의사는 일반의 2명에 그친 가운데, 내년 상반기 전공의 복귀 규모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보윤다른기사
경제학자 "의대 증원 필요"…갈등 장기화에 병원 타격
쿠팡, 충북 진천에 로켓배송 위한 '서브허브' 구축…400여명 직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