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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상장 중견기업 내수침체 '직격탄'…내년 기업 신용전망도 '흐림'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1.20 11:20
수정2024.11.20 11:48

[앵커] 

IMF의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듯 기업들의 실적도 이미 악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계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정민 기자, 상장 중견기업들 실적이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상장 중견기업 488개의 3분기 매출액은 57조 8천686억 원입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조 8천806억 원으로 6% 줄었습니다. 

대기업의 3분기 전체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영업이익이 33.9% 늘어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삼양식품의 3분기 영업이익이 87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01% 급증했습니다. 

반면 철강소재 전문업체 아주스틸은 27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CEO스코어는 "대기업은 수출 주력 업종이 회복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반면, 내수 업종이 많은 중견기업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앵커] 

기업들 신용도 전망도 안 좋다면서요?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어제(1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 하향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신평에 따르면 올해 기업 회사채 기준 등급 상향은 6건, 하향은 12건으로 등급상하향 배율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0.5배로 나타났습니다. 

하향된 기업이 상향된 기업보다 두 배 많았다는 의미입니다. 

한신평은 건설 등 업황이 어려운 롯데그룹과, 이차전지 사업에 대거 투자했지만 성과를 아직 내지 못한 SK그룹이 기업 신용도 우선 점검 대상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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