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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 필요한 김과장 어쩌나…지방은행도 신용대출 막혔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4.11.20 11:20
수정2024.11.20 11:44

[앵커]

연말 대출절벽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대형 은행들 대부분은 이미 비대면 가계대출을 중단했는데, 여기에 지방은행들까지 속속 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서영 기자, 대형 은행 대출에 실패하고 넘어오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거라고 봐야겠죠?

[기자]

광주은행은 오늘(20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인 '모바일프라임론' 판매를 중단해 앱이나 온라인으로 대출을 받을 수 없는데요.

우선 한시적으로 올해 말까지만 판매 중지한다고 알렸습니다.

은행에 따르면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차원입니다.

BNK경남은행도 앞서 지난 15일부터 비대면 가계대출을 전면 일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남은행 역시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올해 말까지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은행들은 실수요자 공급을 위해 창구에선 기존처럼 일부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최소한 연말까지는 이 상황이 지속될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이후 각종 투자자금을 위한 신용대출 수요가 급증해 금융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주은행의 경우 낮은 금리로 중저신용자들에게도 대출을 비교적 많이 내주는 은행인데요.

연말까지는 지금과 같은 규제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요.

아직 가계대출 한도가 어느 정도 남아 있는 부산은행이나 전북은행의 경우도 추가적인 대출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출이 나온다고 해도 고신용자들의 신용대출 금리마저 상단이 7%를 넘는 등 연말까지 혹독한 대출한파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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