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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머스크 "AI, 의사 수준 진화 가능성"…의료AI 급등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1.20 07:45
수정2024.11.20 08:20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머스크 한마디에 의료AI 급등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영향력이 막강해지면서 관련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죠.

이번에도 머스크 CEO의 한마디에 의료 AI 주로 수급이 대규모 이동했는데요.

현지시간 18일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 X에 AI의 능력이 전문직인 의사와 변호사의 수준으로 머지않아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그만큼 나중에는 AI가 환자를 진단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인데, 실제로 머스크는 이같은 상황이 도래할 것에 대비해 개인의 의료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온 후 관련주들이 뛰어올랐고요.

한편, 국내 의료 AI 기업 루닛이 아스트라제네카와 비소세포폐암 진단 분야에서 AI 기반 디지털 솔루션 개발을 협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뷰노 역시 미국 FDA로부터 흉부 엑스레이 의료기기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는 호재가 나온 것도 모멘텀으로 작용했습니다.

◇ 美 셀럽, 옵티머스 홍보 로봇주 주목

한동안 부진하던 로봇주가 간만에 반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월요일 장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보도에 자율주행 관련주가 움직였는데, 어제(19일)는 이 수급이 로봇주까지로도 확산됐습니다.

머스크가 주력사업 중 하나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만큼 결국에는 로봇 관련 규제도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죠.

여기에 미국의 대형 셀럽 모델 킴 카다시안이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린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는데요.

킴 카다시안은 팔로워가 3억 5천만 명인 만큼 엄청난 홍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 친마리화나 내각 구성 마리화나주 '들썩'

오랜만에 대마주 들썩였습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마 합법화 공약 이행을 위해 법무부부터 복지부까지 친마리화나 인사들을 주요 요직에 대거 지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마 전문 매체 마리화나 모먼트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맷 게이트 전 하원의원은 가장 마리화나 정책에 친화적인 공화당원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대마초 합법화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인물이기도 하죠.

또한 트럼프 당선자가 집권 2기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역시 환각제 치료에 대한 접근성 확대와 연방 마리화나 법률을 재편하는 방안을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당선인이 친 마리화나 내각을 구성하고 있자, 국내 관련주들도 크게 뛰었습니다.

◇ 지정학자 리스크 고조 정유주 상승

뉴욕증시에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국내 정유주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현지시간 18일 12월 인도분 WTI는 전장보다 3% 넘게 올랐는데요.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산 장거리 무기를 이용해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북해 유전 공급 차질 문제도 유가를 끌어올렸는데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는 정전으로 인해 북해 유전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에너지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가 급등했는데요.

다만 간밤 다시 북해 유전이 재가동됐다는 소식이 들려와 오늘(20일) 장까지 이 영향이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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