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는 게 더 급하다' 反中 아르헨 대통령, 시진핑 정상회담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1.20 07:05
수정2024.11.20 07:09
[중국-아르헨티나 정상회담 (AFP=연합뉴스)]
반중(反中) 메시지를 발신했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산주의자와 거래하지 않겠다"라거나 "그 나라(중국)엔 자유가 없다"며 공개 석상에서 중국 정부를 노골적으로 비판해 왔습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현지시간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밀레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만났다"는 짧은 글과 함께 두 사람이 악수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아르헨티나 현지 일간 라나시온과 클라린은 두 정상이 이날 오전 시내 한 호텔에서 20분간 비공개로 대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밀레이 대통령은 대두(콩)를 비롯한 농산물의 대(對)중국 수출 증대와 통화 스와프 연장 갱신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뜻을 가지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에 "밀레이 대통령은 중국과 아르헨티나 우호 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양국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시 주석은 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며 "시 주석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양국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자고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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