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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딩 핫스톡] 슈퍼마이크로, 새 회계법인 선임에 주가 31% 이상 폭등

SBS Biz 신재원
입력2024.11.20 06:50
수정2024.11.20 07:10


연례 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나스닥 퇴출 위기에 몰렸던 미국의 서버 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슈퍼마이크로)는 현지시간 19일, 주가 31% 넘게 폭등했습니다.

슈퍼마이크로는 '회계 조작 의혹'을 받는 가운데 연례 보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이 사임하면서 나스닥 퇴출 위기에 몰렸었습니다.

나스닥 거래소는 지난 9월 슈퍼마이크로에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거나 규정 준수를 위한 계획을 제출하라고 통보했고, 제출 기한은 전날까지였습니다.

그러나 어제 장 마감 후 새로운 회계법인을 선임하고, 나스닥규정 준수를 위한 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전날 15.93% 급등 마감한 데 이어 이틀간 약 50% 치솟았습니다.

슈퍼마이크로의 새로운 회계법인은  미국 회계·컨설팅 업체인 BDO USA로, 이 회계법인은 전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입니다.

매출 기준으로 6번째로 큰 회계법인이지만,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에 속한 다른 기업들 중 고객사는 단 1곳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 증권사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매트 브라이슨은 "빅4 중 하나가 아니라도 감사인을 찾는 것은 그들에게 중요하다"라며 "이는 나스닥에 계획서를 제출하고 연례보고서를 제출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슈퍼마이크로의 계획서가 받아들여지면 연례 보고서 제출 마감은 2월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따라 나스닥 퇴출 위기를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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