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트럼프, '親코인' 행보 시동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1.20 05:50
수정2024.11.20 06:23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트럼프, '親코인' 행보 시동
비트코인이 6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 한가운데, 트럼프가 발 빠른 친 가상자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본인이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미디어는 가상자산 거래소, 백트 인수를 논의하고 있고, 코인베이스의 창업자 브라이언 암스트롱과의 만남도 예고했는데요.
회동에서 이 둘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 임명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미디어가 실제로 백트를 품고,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같은 업계 큰손들이 합류하면 차기 정부에서 가상자산에 한층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는 가상자산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투명한 규제 지침을 설계하겠다 밝히기도 했고, 또 차기 행정부 실세로 꼽히는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는 이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라는 자체 가상자산 사업에 참여하고 있을 만큼 시장에 입김을 키우고 있습니다.
◇ 美 법무부, 구글 크롬 매각 요청
그런가 하면 정권 교체를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의 반독점 당국은 빅테크를 상대로 막판 공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미 법무부는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 매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구글과의 반독점 소송에서 승리한 뒤 사업 해체를 검토해 왔는데, 그 핵심으로 크롬 매각을 가닥으로 잡은 건데요.
만약 현실화할 경우 현재 크롬을 통해 검색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의 지배력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전 세계 3명 중 2명이 크롬을 사용하고 있고, 크롬이라는 연결고리가 끊어지게 되면, 전체 매출의 70%, 연간 우리 돈 350조 원에 달하는 검색광고 수입도 영향을 받게 될 텐데요.
가뜩이나 오픈 AI를 비롯한 신흥 강자들이 AI검색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어, 구글의 크롬 매각은 시장 지배력 약화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연방거래위원회는 MS의 클라우드 사업 관련 의혹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는데요.
현재로선 트럼프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상대적으로 기업 친화적인 트럼프 정부에서 입장이 다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인데, 취임식 전까지, 당분간 살얼음판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슈퍼마이크로, 기사회생?
엔비디아의 짝꿍으로도 불리죠.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기사회생했습니다.
새로운 회계감사를 구하고, 나스닥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계획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화요일장 주가는 30% 넘게 폭등했는데요.
퇴출 위기를 벗어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입니다.
슈퍼마이크로는 회계조작 의혹을 받아오고 있는 가운데, 연례 보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감사를 맡았던 언스트앤영이 결별을 선언하면서 나스닥 퇴출 위기에 몰렸었는데요.
이번 계획서가 받아들여지면 연례 보고서 제출 마감은 2월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고 나스닥 상장 상태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글로벌 4대 회계법인 언스트앤영 대신 감사를 맡은 BDO USA는 매출 기준으로는 6번째로 크다곤 하지만, S&P500에 속한 다른 기업 중 고객사는 단 1곳뿐인데요.
그럼에도 월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평가했습니다.
큰손 고객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슈퍼마이크로가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에, 엔비디아의 주가도 이날 함께 올라줬습니다.
◇ 월마트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월가가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미국 유통 공룡 월마트가 기대를 웃돈 실적을 냈습니다,
3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5.5% 늘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요, 주당순익도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월마트는 향후 실적 전망도 높여 잡았는데요.
연말 쇼핑 시즌이 포함된 4분기에 기대를 웃돈 매출 성장세를 기대하며 올해 순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4.8∼5.1%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3분기 실적 성장에 대해 "고객들이 매장 방문당 구매량을 늘렸는데 이전보다 신중한 소비를 위해 할인매장을 찾은 상위 소득 계층 가계의 점유율이 증가했다"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인상 공약이 실현될 경우 일부 품목에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며 어떤 제품 가격이 오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트럼프, '親코인' 행보 시동
비트코인이 6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 한가운데, 트럼프가 발 빠른 친 가상자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본인이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미디어는 가상자산 거래소, 백트 인수를 논의하고 있고, 코인베이스의 창업자 브라이언 암스트롱과의 만남도 예고했는데요.
회동에서 이 둘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 임명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미디어가 실제로 백트를 품고,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같은 업계 큰손들이 합류하면 차기 정부에서 가상자산에 한층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는 가상자산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투명한 규제 지침을 설계하겠다 밝히기도 했고, 또 차기 행정부 실세로 꼽히는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는 이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라는 자체 가상자산 사업에 참여하고 있을 만큼 시장에 입김을 키우고 있습니다.
◇ 美 법무부, 구글 크롬 매각 요청
그런가 하면 정권 교체를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의 반독점 당국은 빅테크를 상대로 막판 공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미 법무부는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 매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구글과의 반독점 소송에서 승리한 뒤 사업 해체를 검토해 왔는데, 그 핵심으로 크롬 매각을 가닥으로 잡은 건데요.
만약 현실화할 경우 현재 크롬을 통해 검색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의 지배력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전 세계 3명 중 2명이 크롬을 사용하고 있고, 크롬이라는 연결고리가 끊어지게 되면, 전체 매출의 70%, 연간 우리 돈 350조 원에 달하는 검색광고 수입도 영향을 받게 될 텐데요.
가뜩이나 오픈 AI를 비롯한 신흥 강자들이 AI검색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어, 구글의 크롬 매각은 시장 지배력 약화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연방거래위원회는 MS의 클라우드 사업 관련 의혹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는데요.
현재로선 트럼프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상대적으로 기업 친화적인 트럼프 정부에서 입장이 다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인데, 취임식 전까지, 당분간 살얼음판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슈퍼마이크로, 기사회생?
엔비디아의 짝꿍으로도 불리죠.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기사회생했습니다.
새로운 회계감사를 구하고, 나스닥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계획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화요일장 주가는 30% 넘게 폭등했는데요.
퇴출 위기를 벗어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입니다.
슈퍼마이크로는 회계조작 의혹을 받아오고 있는 가운데, 연례 보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감사를 맡았던 언스트앤영이 결별을 선언하면서 나스닥 퇴출 위기에 몰렸었는데요.
이번 계획서가 받아들여지면 연례 보고서 제출 마감은 2월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고 나스닥 상장 상태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글로벌 4대 회계법인 언스트앤영 대신 감사를 맡은 BDO USA는 매출 기준으로는 6번째로 크다곤 하지만, S&P500에 속한 다른 기업 중 고객사는 단 1곳뿐인데요.
그럼에도 월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평가했습니다.
큰손 고객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슈퍼마이크로가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에, 엔비디아의 주가도 이날 함께 올라줬습니다.
◇ 월마트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월가가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미국 유통 공룡 월마트가 기대를 웃돈 실적을 냈습니다,
3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5.5% 늘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요, 주당순익도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월마트는 향후 실적 전망도 높여 잡았는데요.
연말 쇼핑 시즌이 포함된 4분기에 기대를 웃돈 매출 성장세를 기대하며 올해 순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4.8∼5.1%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3분기 실적 성장에 대해 "고객들이 매장 방문당 구매량을 늘렸는데 이전보다 신중한 소비를 위해 할인매장을 찾은 상위 소득 계층 가계의 점유율이 증가했다"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인상 공약이 실현될 경우 일부 품목에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며 어떤 제품 가격이 오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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