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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 기사회생?…새 회계법인 선임에 주가 폭등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1.20 04:30
수정2024.11.20 05:43


연례 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나스닥 퇴출 위기에 몰렸던 미국의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슈퍼마이크로) 주가가 현지시간 19일 폭등하고 있습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32분(서부 시간 오전 9시 32분)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전날보다 30.64% 폭등한 28.13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전날 15.93% 급등 마감한 데 이어 이틀간 약 50% 치솟았습니다.



이는 전날 장 마감 후 미국 회계·컨설팅 업체인 BDO USA를 독립 회계감사로 새로 선임하고, 나스닥 규정을 준수하기 계획서를 거래소에 제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슈퍼마이크로는 '회계 조작 의혹'을 받아오고 있는 가운데 연례 보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이 사임하면서 나스닥 퇴출 위기에 몰렸습니다.

나스닥 거래소는 지난 9월 슈퍼마이크로에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거나 규정 준수를 위한 계획을 제출하라고 통보했고, 제출 기한은 전날까지였습니다.

이에 슈퍼마이크로가 회계감사를 새로 선임하고, 규정 준수 계획서를 제출하면서 나스닥 퇴출 위기를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슈퍼마이크로의 계획서가 받아들여지면 연례 보고서 제출 마감은 2월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고 나스닥 상장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계획이 승인되지 않으면 퇴출될 수도 있습니다.

슈퍼마이크로의 전 감사를 맡았던 언스트앤영 LLP(Ernst&Young LLP)는 지난 10월 이 기업의 투명성과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사임했습니다.

슈퍼마이크로의 새 회계법인인 BDO USA는 매출 기준으로 6번째로 큰 회계법인이지만,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에 속한 다른 기업들 중 고객사는 단 1곳입니다.

미 증권사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매트 브라이슨은 "빅4 중 하나가 아니라도 감사인을 찾는 것은 그들에게 중요하다"며 "이는 나스닥에 계획서를 제출하고 연례보고서를 제출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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