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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IC칩 베인다…해외서 카드 부정사용 주의보

SBS Biz 엄하은
입력2024.11.19 17:48
수정2024.11.19 18:34

[앵커] 

연말 해외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신용카드 사용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해외여행수요가 회복된 가운데 신용카드 부정사용도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엄하은 기자, 해외에서 신용카드 부정사용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최근 해외여행수요가 증가하면서 카드 도난과 분실, 위·변조 등 제3자에 의한 부정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해외 신용카드 부정사용 발생규모는 1198건, 16억 60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도난과 분실 유형이 1074건, 15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해외 관광명소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고액을 결제하거나 신용카드 IC칩을 탈취해 다른 카드에 탑재한 뒤 부정하게 사용한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또, 사설 ATM기에 설치된 카드 복제기로 실물카드의 마그네틱선을 복제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앵커] 

이런 피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금감원은 출국 전 해외사용 안심설정과 해외출입국 정보활용 서비스에 가입해야 부정거래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외사용안심설정 서비스를 신청해 카드 사용국가, 1회 사용금액, 사용기간 등을 설정하면 원하지 않는 해외결제를 방지할 수 있는데요. 

또, 카드사의 해외출입국 정보활용에 동의하면 출국 기록이 없거나 국내 입국이 확인된 이후에는 해외 오프라인 결제를 차단해 카드 부정거래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카드 뒷면에는 반드시 서명하고 다른 사람에게 카드를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카드 부정사용은 원칙적으로 카드사 책임이지만, 카드 뒷면 서명 누락 등 카드 회원의 부주의가 확인될 경우 회원에게도 일부 책임이 생길 수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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