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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중국산 아이폰 어디로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1.19 17:48
수정2024.11.19 18:35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기업들은 '관세와의 전쟁'을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보편 관세에 더해 중국산 제품엔 더 강한 관세를 예고해 기업들의 셈법이 복잡합니다. 

배진솔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트랜스포머 변신 완구 시리즈로 잘 알려진 미국 장난감 회사 해즈브로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해즈브로는 앞으로 4년 안에 중국 내 생산 비중을 40%에서 20%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중국산 제품에 최소 60% 이상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 대비책에 나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24일) : 세상에서 세 번째로 아름다운 단어는 '관세'라는 단어입니다. 정말로 그렇습니다.] 

아이폰의 90% 가까이를 중국 폭스콘 공장에서 생산하는 애플도 셈법이 복잡합니다. 

트럼프 1기 땐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이 "삼성과의 경쟁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설득해 관세를 면제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유사한 대비책 마련과 동시에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인도 내 아이폰 생산 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 대안으로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인도 이 정도인데, 관세가 현실화된다면 (애플) 제품 경쟁력 자체가 많이 약해질 거고요. 오히려 이제 한국이 또 우위를 가져갈 수도 있거든요.] 

5년 전 중국에서 운영하던 마지막 스마트폰 공장을 폐쇄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부분에선 중국산 관세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운 편이라는 분석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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