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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미션단장 "내년 점진적 내수 회복…건전재정 긍정적"

SBS Biz 오정인
입력2024.11.19 16:36
수정2024.11.19 18:00


2024년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 진행차 한국을 방문 중인 IMF 한국 미션단이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만나 주요 안건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라훌 아난드 미션단장은 견고한 경제 펀더멘탈을 갖춘 한국경제가 적합한 거시경제정책으로 여러 글로벌 충격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점진적으로 내수가 회복되는 가운데 수출 증가 모멘텀이 완화되며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정부가 적합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언급하며, 변화하는 무역환경에서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혁신 강화와 함께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최근 외환 시장 구조개선 노력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인한 겨래량·참여자 확대도 향후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라훌 미션단장은 내년도 예산안의 건전재정기조와 지출 구조조정을 환영하며 고령화 등에 따른 미래 재정소요를 감안할 때 보다 적극적인 건전재정을 통한 재정 여력 확보를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의 연금개혁 추진과 재정준칙 법제화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김 차관은 한국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에 동의하면서,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에도 안정적 회복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2024년 IMF 연례협의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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