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도둑' 영국 왕세자 사는 윈저성에 도둑…반역죄 징역 9년 전례도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1.19 15:57
수정2024.11.19 16:11
[英 윈저성과 근위병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주요 거주지인 윈저성 영지 내 농장에 도둑이 침입해 트럭과 사륜 오토바이를 훔쳐 갔다고 영국 BBC와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윈저성은 지난해에만 140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 있는 왕실의 관광명소입니다.
템즈밸리 경찰은 윈저성 영지에 있는 농장에서 지난달 13일 오후 11시 45분경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수사가 이뤄지고 있으나 범인은 아직 체포하지 못한 상태라고 이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농장 건물에 들어가 검은색 픽업트럭과 빨간색 사륜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사건 당시 윌리엄 왕세자 부부는 세 자녀와 함께 윈저성에서 멀지 않은 애들레이드 코티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들레이드 코티지는 도난 사고가 일어난 곳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왕세자 측인 켄싱턴궁은 보안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이 사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윈저성에서는 지난 2021년에도 크리스마스에 석궁을 든 한 20대 남자가 침입해 붙잡힌 적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머물던 윈저성에 마당에 들어간 범인은 여왕에 대한 암살 기도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2월 반역죄로 징역 9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는 영국에서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나온 반역죄 유죄 판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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