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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문자, 이것만 클릭하세요"

SBS Biz 오서영
입력2024.11.19 14:44
수정2024.11.19 15:11

[앵커] 

'김미영 팀장입니다'로 시작되는 문자메시지, 소위 원조 보이스피싱으로 잘 알려졌죠.

그런데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피싱.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기승인데요.

정부가 이런 피싱을 막기 위해 안심마크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오서영 기자, 공공기관 사칭 스미싱 올해도 늘었죠?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스미싱 문자메시지 신고·탐지 건수는 최근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스미싱 문자메시지는 올해 상반기 기준 68만 건으로 이미 지난해 2배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이런 스미싱 문자를 클릭하게 되면 악성 앱이 깔리거나 해킹으로 이어져 금전적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금융당국은 사칭 문자를 함부로 클릭하지 말라고 다시 한번 당부했습니다. 

[앵커] 

공공기관 연락을 받을 일도 있을 텐데요, 이런 사칭 메시지와 구별하는 법이 있습니까? 

[기자] 

실제로 소비자들이 사기 피해를 우려해 본인의 민원 처리 상황을 안내하는 문자를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금융감독원은 스미싱 걱정 없이 안내 문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문자 안심마크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알렸습니다. 

내일(20일)부터는 금융감독원이 발송한 문자에 '확인된 발신번호'라는 안심마크가 붙고, 금감원 기관 로고가 표시돼 명확한 출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심마크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정한 기관만 표시할 수 있어 위·변조가 어려운데요.

앞으로 금감원이 발송하는 연간 약 165만 건의 문자에 안심마크가 삽입됩니다. 

2022년 도입된 이 서비스는 현재 공공기관 35개를 비롯해 42개의 금융사와 이동통신사가 도입해 시행 중인데요.

금감원은 "이른 시일 내 전 금융업권으로 서비스가 확산되도록 문자 안심마크 도입을 적극 독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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