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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집사더니…가계빚 '2천조' 육박

SBS Biz 문세영
입력2024.11.19 14:44
수정2024.11.19 15:14

[앵커] 

우리나라 가계빚이 처음으로 1천900조 원을 넘어서면서 2천조 원을 눈앞에 뒀습니다. 

지난 여름, 대출로 집을 사들인 것이 주 요인입니다. 

문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분기 우리나라 전체 가계빚은 1천913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석 달 새 18조 원 넘게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1천900조 원을 넘은 겁니다. 

이유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주택 거래에 있었습니다. 

[김민수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했던 주택 매매 거래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수도권 주택 매매는 지난해 4분기 5만 3천 호에서 올 들어 1분기 5만 9천 호로 뛰더니 2분기 8만 3천 호, 3분기 9만 6천 호로 크게 뛰었습니다. 

거래량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도 19조 원 넘게 늘어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증가 추세는 당분간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9월부터 금융당국의 2단계 대출규제가 시작됐고 수도권 주택 거래 역시 고점이라는 인식 때문에 잠잠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가계 빚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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