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에 질식하는 대출민국…영끌족 폭증에 가계빚 2천조 코앞
SBS Biz 신다미
입력2024.11.19 13:51
수정2024.11.19 16:30
[서울의 한 은행에 붙은 대출 관련 정보 (사진=연합뉴스)]
올해 3분기(7∼9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 구입) 열기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전체 가계 빚이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9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913조8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분기 말(1천895조8천억원)보다 18조원 많을 뿐 아니라,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가장 큰 규모입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말합니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통화 긴축 속에서도 지난해 2분기(+8조2천억원)·3분기(+17조1천억원)·4분기(+7조원) 계속 늘다가 올해 1분기 들어서야 3조1천억원 줄었지만, 곧 반등해 두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증가 폭도 2분기(+13조4천억원)보다 3분기(+18조원)에 더 커졌습니다. 2021년 3분기(+35조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기록입니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3분기 말 잔액이 1천795조8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1천779조8천억원)보다 16조원 불었습니다. 역시 2021년 3분기(+34조8천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1천112조1천억원)이 19조4천억원 급증했습니다. 반대로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잔액 683조7천억원)의 경우 3조4천억원 줄어 열두개 분기 연속 뒷걸음쳤습니다.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잔액 959조2천억원)이 석 달 사이 22조7천억원 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22조2천억원 불었고, 기타 대출까지 5천억원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잔액 304조3천억원)은 1조7천억원 줄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9천억원 늘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2조6천억원 축소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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