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90%, 구조전환 참여…서울대·성모 합류
SBS Biz 김기송
입력2024.11.19 12:10
수정2024.11.19 13:59
대형병원이 중증·응급·희소 질환에 집중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11곳이 추가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약 90%인 42곳이 구조전환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4차 참여기관으로 총 11곳이 선정됐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선정된 병원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동아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입니다.
이에 따라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89.3%인 42개 기관이 구조전환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의료 개혁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은 의료전달체계 최상위에 있는 상급종합병원이 본래 역할에 맞게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할 수 있게 구조를 재편하는 사업입니다.
참여 병원은 중증 진료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고 일반병상은 최대 15%가량 줄입니다. 이번에 선정된 병원 가운데 서울대병원은 일반병상을 1천541개에서 1천354개로 187개 줄이고, 서울성모병원은 1천121개에서 1천10개로 111개 감축합니다. 성빈센트병원 71개, 인천성모병원 68개 등 11개 병원이 총 734병상을 줄입니다.
1∼3차 참여 병원을 합쳐 총 42개 상급종합병원은 소아·고위험 분만·응급 등 유지·강화가 필요한 병상을 제외한 총 3186개 일반 병상을 감축해 규모·진료량 확장에서 벗어나 '환자의 건강개선과 의료 질 제고'에 집중하는 의료공급체계로 전환을 시작합니다.
복지부는 아직 참여하지 않은 상급종합병원 5곳에 대해서도 추가 신청 상황을 보면서 선정 심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경실 의료개혁추진단장은 "대다수 상급종합병원이 구조전환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체계 구축의 구심점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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