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4구역 빅매치…'디에이치 한강' vs.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1.19 11:52
수정2024.11.19 11:52
[디에이치 한강 조감도]
건설업계 투톱으로 꼽히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서 맞붙습니다.
어제(18일)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참여하며, '디에이치'와 '래미안'의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먼저,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한강'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자하 하디드와 손을 잡고 한남4구역을 예술적 랜드마크로 변모시켔다는 구상입니다.
자하 하디드의 철학은 한남4구역 설계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직선형 설계를 과감히 탈피하고,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 8만8천장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현대건설은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를 통해 조합원에게 100% 프리미엄 조망을 계획했습니다. 한강 조망 세대를 최대로 확보하고, 남산과 용산공원의 풍경을 극대화하며, 공원화된 중앙광장을 조망 요소로 활용했습니다.
특히, 당초 51개동에서 22개를 줄인 29개동으로 세대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45도 회전된 주동 배치로 개방감을 높이며 조망성을 극대화하기로 했습니다. 3개 동을 연결하는 더블 스카이 브릿지도 조성합니다.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의 '디에이치 한남'과 연계해 한남4구역을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맞서는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을 단지명으로 제시했습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 Studio)'와 협업해 한강변 전면 배치된 4개동에 층별로 회전하는 듯한 나선형 구조의 원형 주동 디자인을 적용해 한강뷰를 극대화했습니다.
조합원 100%를 대상으로 한강 조망권을 확보해 조합원 프리미엄을 극대화하고, 특히 삼성물산이 선보인 미래 주거 기술 '넥스트 홈' 을 반영해 세대의 향, 조망 그리고 입주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평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가변형 구조 설계로 특화했습니다.
서울시청 광장 6배에 달하는 1만2천여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 또한 차별화 항목입니다. 세대당 5.03평 규모로, 기존 공동주택의 세대당 3평인 수준과 비교해보면 약 2배 이상이며 100여개의 다양한 시설을 품은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우선, 한남4구역을 하나로 통합한 3개층 높이의 센트럴 커뮤니티를 통해 입주민들은 사계절 내내 스포츠, 문화 생활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각 블록별로도 다목적 체육관, 카페 등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는 쾌적한 시설이 마련됩니다.
또한, 한남지구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조성되는 스카이 커뮤니티에서 입주민들은 한강∙남산∙용산공원 360도 어라운드뷰의 조망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삼성물산은 한강과 남산을 연결하는 365m 길이의 친환경 생태공간 '하이라인365'를 조성해 조깅 트랙, 세족장, 캠핑 공간 등 다양한 옥외 어메니티와 휴식 공간도 눈여겨볼 점입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 완벽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주거 트렌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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