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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이어 교보증권도 영업점 정리…짐싸는 증권맨들

SBS Biz 조슬기
입력2024.11.19 11:21
수정2024.11.19 13:40

[앵커]

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중소형 증권사들이 희망퇴직을 받고 영업점 수를 줄이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증권맨들이 추운 겨울을 맞고 있는 모습인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현재 증권가 상황이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자기 자본 기준 증권업계 11위 교보증권이 영업점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교보증권은 전국 25개 점포를 18개로 줄이는 방안을 노조에 전달했는데요.

업무 창구를 통합해 영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회사 측 설명에도 지점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직원들의 불안감이 큽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가시지 않은 iM증권도 분위기가 다르지 않습니다. 

'만 55세, 근속 연수 20년 이상' 기준을 '근속 연수 15년 이상'으로 범위를 확대해 지난달부터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데, 지난 1월에 이어 두번째 희망퇴직입니다. 

또 기존 19개인 WM(자산관리)센터와 지점을 11개로 통합해 다음 달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SK증권도 전국 25개 지점을 20개로 통폐합을 진행 중입니다. 

[앵커]

이게 한 두 곳이 아니라서, 전반적인 증권업계 분위기가 뒤숭숭할 것 같네요?

[기자]

맞습니다.

증권가는 업계 10위 대신증권과 함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입을 추진할 정도로 실적을 꾸준히 내고 있는 교보증권마저 영업점을 통폐합한다는 소식에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최근 금융권 디지털화 추세로 기존 점포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은행은 물론 증권사도 적지 않아서인데요.

증권가는 중소형 증권사 구조조정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형 증권사들도 부동산 PF 담당, 채권 딜러 감원설 등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어 연말 조직개편 분위기와 맞물려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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