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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되는 우리금융 수사…'결정적 한 방'은 아직

SBS Biz 오수영
입력2024.11.19 11:21
수정2024.11.19 13:24

[앵커] 

검찰이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이틀째 우리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전 회장 비위 혐의를 넘어 현 경영진으로 수사범위를 확대한 건데 다만, 검찰은 아직 손 전 회장 등의 부당대출 개입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는 잡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수영 기자, 당초 오늘이 '부당대출 사건'의 첫 공판기일이었잖아요? 

왜 미뤄졌나요? 

[기자] 

부당대출 사건의 핵심인물인 손태승 전 회장의 처남 김 모 씨와 임모 전 우리은행 본부장의 병합 사건 첫 공판기일이 다음 달 17일로 연기됐는데요. 

이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 1부 수사 담당 검사 측 요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금조 1부는 손태승 전 회장 등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 미비를 이유로 앞서 9월 기소된 김 씨와 임 씨 변호인단에 증거 기록 열람·복사를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불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오는 30일까지 손태승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12월 첫째 주 재판 관련자 모두가 증거기록 열람·복사를 해가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검찰은 피의자 손태승의 인사 개입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대출 조력과의 직접적 인과관계나 부당대출 개입 여부 증거까지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검찰이 조병규 은행장도 피의자로 전환해 오늘까지 압색 중인데 뭘 찾고 있는 건가요? 

[기자] 

현 경영진의 가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로 보입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손태승 처남 일가의 부당대출 규모가 350억 원이라 보고 검찰로 넘겼는데, 검찰 조사 과정에서 40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병규 행장과 임종룡 회장 부임 이후에도 추가로 나갔던 대출이 이들과 연관성이 있는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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