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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중국산 아이폰, 트럼프발 관세 직격탄?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1.19 11:21
수정2024.11.19 11:40

[앵커] 

삼성 갤럭시와 달리 대부분의 아이폰을 중국에서 만들고 있는 애플은 우려가 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강도 높은 관세를 예고하면서 애플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배진솔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서 만드는 모든 제품에 최소 60%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한 바 있는데요. 

제품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애플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애플이 중국 내 폭스콘 공장에서 생산하는 아이폰이 80%~90%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땐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가 예고되자 애플 최고경영자인 팀 쿡이 삼성과의 경쟁이 힘들어질 것이라며 관세 면제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유사한 대비책을 마련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삼성전자에겐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겠네요? 

[기자] 

삼성전자는 2019년 중국서 운영하던 마지막 스마트폰 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과 인도 등에서 생산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국산 관세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운 편인데요. 

이 때문에 애플도 점차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인도 내 아이폰 생산 규모를 늘릴 가능성도 언급됩니다. 

현재 애플은 인도에서 연간 약 150억~160억 달러 규모의 아이폰을 생산 중인데 2년 내 2배가량 늘릴 수 있다고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즈는 전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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