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G20 정상회의서 "국제개발협회 기여 45% 확대"
SBS Biz 오정인
입력2024.11.19 09:54
수정2024.11.19 09:55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가 국제개발협회(IDA)에 대한 기여를 45% 확대키로 했습니다.
현지시각 18~19일 윤석열 대통령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진행 중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세션1 빈곤·기아 퇴치'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는 8천456억원으로 지난 제20차 재원보충에서 기여한 5천848억원보다 2천608억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IDA는 세계은행(WB) 산하 기구로 저소득국을 대상으로 장기·저리 대출과 무상원조를 제공합니다. 통상 3년마다 재원을 보충하며, 다음달 서울에서 제21차 재원보충 최종회의를 통해 각국이 자국의 기여 규모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우리나라의 선제적 기여 확대 발표는 한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리더십을 발휘함과 동시에 다른 국가의 적극적인 재원보충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정부는 IDA 지분 확대와 함께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지분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다음달 5~6일 서울 동대믄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리는 IDA 제21차 재원보충 최종회의는 1960~1970년대 IDA 수원국에서 IDA 주요 공여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WB는 자체 보도자료를 통해 저소득국이 글로벌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기여 확대 결정을 한 데 대해 높게 평가했습니다. 또, 다음달 최종회의를 통해 개발금융 분야 한국의 위상이 핵심 선수로서 더 확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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