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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먹는 비만신약' 물질특허…개발 박차

SBS Biz 이광호
입력2024.11.19 09:35
수정2024.11.19 10:00

대웅제약은 오늘(19일) GLP-1 수용체와 GIP 수용체에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 신약 물질을 발굴해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두 물질은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으로, 최근 각광받는 비만치료제 '위고비'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평가받는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가 두 호르몬과 연관돼 있습니다. 

다만 두 치료제는 모두 주사 형태로, 피로감과 심리적 부담, 감염 위험 등이 있어 먹는 약보다 불편이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대웅제약이 특허를 출원한 물질은 저분자 기반으로 위장관 흡수가 쉬워 경구제로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대웅제약은 "특허 출원으로 자사의 신약 후보 물질을 보호할 수 있게 됨과 더불어, 국제 특허 출원 및 상업화 추진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또 영장류 효력 시험을 포함한 추가 연구를 병행하는 한편, 공동 개발 및 라이선싱 아웃 등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고려해 파트너십 협상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신약 물질 특허로 인해 대웅제약은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비만 치료 해법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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