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쓸쓸한 임기 말년…단체사진 못찍고, 중앙에는 시진핑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1.19 08:50
수정2024.11.19 09:01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줄 왼쪽부터 여덟 번째)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출범'에 참여한 G20 각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퇴임을 두 달 남기고 마지막 국제 다자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단체 사진 촬영을 하지 못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은 단체 사진(Family Photo)을 찍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은 취재진의 요청에 맞춰 손을 맞잡거나 손뼉을 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였습니다.
정상들이 해산하는 분위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그제야 뒤늦게 회의장 쪽에서 걸어 나왔습니다.
[단체 사진 촬영 놓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트뤼도 캐나다 총리 (리우데자네이루 로이터=연합뉴스)]
현지 매체 G1은 "바이든 대통령이 촬영장에 늦게 나와 공식 사진에서 제외됐다"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마찬가지로 사진 촬영에서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할 때, 현직 대통령이 국제 행사 단체 사진 촬영 일정에 '의도'가 아닌 '지각'으로 동참하지 못하게 되는 건 유례를 찾기 힘듭니다.
앞서 내년 1월 퇴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페루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단체 사진에서도 뒷줄 끄트머리 자리를 배정받았습니다.
공교롭게도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줄 정중앙에 서 있었고, 이번 G20 사진에서도 앞줄에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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