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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기술주 강세 VS 엔비디아 실적 경계…美증시 혼조

SBS Biz 최주연
입력2024.11.19 06:46
수정2024.11.19 07:11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테슬라의 상승세를 필두로 지난주의 하락세에서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여기에 국채금리까지 내림세로 전환하자 주요지수는 상승폭을 더 키워나갔는데요.

다우 지수만 0.13% 떨어졌고요.

S&P 500 나스닥 빅테크 기업 중에선 엔비디아가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또다시 블랙웰 칩 생산 지연 소식이 나오자 1.29% 떨어졌는데요.

블랙웰 칩 제공 일정에 따라 매출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이번 실적 발표 때 회사측이 향후 블랙웰 매출 가이던스를 어떻게 내놓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밖에 아마존은 0.45% 떨어졌고요.

나머지 기업들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오늘(19일) 장의 주인공은 테슬라였죠.

테슬라는 최근 트럼프 당선 이후 혜택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데, 어제(18일)도 외신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교통부의 최우선 과제로 자율주행 규제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주가가 오늘 5% 넘게 뛰어 올랐습니다.

한편, 최근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인선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현재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재무 장관 인선 결과입니다.

재무 장관 결정에 따라서 관세 정책 등 주요 정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이 자리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당초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 CEO 하워드 루트닉과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간 2파전 양상으로 흐르던 재무 장관 인선이 주말을 지나면서 다파전으로 확장됐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직책인 재무 장관을 놓고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이는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그만큼 이번 인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러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월가의 대표적인 약세론자이죠,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마저 강세론으로 돌아섰는데요.

그는 미국의 견고한 경제 성장과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로 기존 5400이었던 내년 S&P 500 연말 전망치를 65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S&P 500이 연말에 74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낙관론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장초반 오르던 국채금리는 소폭 떨어졌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1%p, 2년물 국채금리는 0.02%p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제공한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69달러, 73달러 선에서 마감됐습니다.

또 3년 만에 주간 단위로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던 금값은 다시 상승세에 나섰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오늘 골드만삭스에서 금값이 내년에 3천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언급하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금 선물은 온스당 2614달러에서 마감됐습니다.

9만 달러대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간밤 9만 2천 달러대까지 올랐습니다.

오늘 오전 6시 업비트 기준으로는 1억 2천8백만 원대에서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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