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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테슬라, 트럼프 규제 완화 소식에 주가 '쑥'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1.19 04:51
수정2024.11.19 05:43

[테슬라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머스크에 날개 달아주는 트럼프...자율주행 규제 완화 소식에 테슬라 주가 급등
▲'대륙의 실수' 中 샤오미, 전기차 인도량 10만대 돌파...주가 고공행진
▲MS, 日에 첫 연구거점...로봇기술·AI 융합 추진
▲월가, 트럼프 시즌2 'M&A 붐' 준비 중

머스크에 날개 달아주는 트럼프...자율주행 규제 완화 소식에 테슬라 주가 급등


테슬라 주가가 현지시간 18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율 주행 규제 완화 전망에 급등하고 있습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31분(서부 시간 오전 8시 31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47% 급등한 341.4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주가는 5% 이상 오른 340.72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가총액도 장중 한 때 1조1천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날 주가 상승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연방 규제 체계(framework)를 교통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자율주행과 관련해 주(州) 단위의 규제가 아닌 연방 차원에서 통합된 규제 체계를 마련해 효율성과 일관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규제 완화로 사람이 필요 없는 자동차가 운행되면 자율주행 기술과 인공지능(AI)에 테슬라의 미래를 걸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적인 이득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내다봤습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무인 로보택시를 공개했으며, 2026년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미국고속도로안전국(NHTSA)의 규제가 걸림돌이었습니다. 현재 당국은 제조업체가 허가받아 연간 배치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의 수를 2천500대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인수팀은 이를 10만 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륙의 실수' 中 샤오미, 전기차 인도량 10만대 돌파...주가 고공행진

중국 샤오미가 내놓은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월가도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잡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가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전기차 SU7 인도량은 1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출시 230일만에 10만대라는 기념비적 기록을 세우고, 연간 목표량을 13만대로 높여잡았습니다. 출시 당시 사전주문만 3천680대가 쏟아졌고, 지난달 출하량은 2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업도 순항 중입니다. 지난달 말 선보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15' 시리즈도 벌써부터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 위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샤오미는 최근 고급화 전략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판매량 기준 2위(12.5%)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애플(12%)을 추월했습니다.

스마트폰과 가전, 자동차 등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과 주가 전망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샤오미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889억위안(약 16조9천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주가 역시 올해 들어서만 80% 넘게 뛰면서 상장이래 최고가였던 33.20 홍콩달러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샤오미의 시가총액도 6천990억 홍콩달러(약125조원)를 돌파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전기차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스마트폰 역시 중국과 해외에서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며 샤오미의 목표주가를 기존 24.7홍콩달러에서 27.5홍콩달러로 올렸습니다. 홍콩계 투자은행 CLSA 역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4.50홍콩달러에서 32.50g홍콩달러로 상향했습니다.

MS, 日에 첫 연구거점...로봇기술·AI 융합 추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본 도쿄에 연구 거점을 개설했다고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18일 보도했습니다.

MS는 도쿄 연구 거점에서 일본이 강점을 보이는 분야인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해 복잡한 움직임과 업무를 수행할 기술 등을 개발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MS는 가와사키중공업, 혼다, 닛산자동차 등과 협력하고 도쿄대와 게이오대에 자금을 제공해 AI 인재를 육성합니다.

MS가 아시아에 연구 거점을 세운 것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어 도쿄가 세 번째입니다.

앞서 MS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지난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일본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년간 29억 달러, 약 4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MS의 연구 거점 개설이 일본의 AI 개발 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본 정부도 디지털 투자와 AI 개발 환경 정비를 촉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월가, 트럼프 시즌2 'M&A 붐' 준비 중

월가가 트럼프 시즌2를 맞아 인수합병(M&A) 시장 활황을 기대하면서 잠재적 인수 거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냉랭했던 M&A 시장이 올해 붐을 맞이할 것이라면 전년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글로벌사모펀드 칼라일의 하비 슈워츠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대선이후 시장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중장기적으로 기업공개(IPO), M&A 및 우리가 투자하는 주요 부문에 대한 추가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업계 역시 금리가 낮아지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가치평가 격차가 줄어들고 레버리지가 증가해 자본 비용이 낮아지고 있다 분석하고 있ㅅ브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동안 M&A 활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로 일렉트로닉 아츠와 줌 비디오 등을 지목했습니다.

은행 통합 가능성도 있습니다. 캐피털원과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 두 기업의 주가는 대선 직후 급등하면서 M&A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또 최근 몇 년간 규제 압력으로 인해 거래가 무산된 태피스트리와 카프리 또한 재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스피릿 항공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일각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의 실현 가능성과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S&P500 지수 등 높은 비용 문제 등은 아직 지켜볼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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