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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켜보자" 한파 맞은 서울 아파트값

SBS Biz 문세영
입력2024.11.18 17:49
수정2024.11.18 18:28

[앵커] 

서울 아파트 시장에 한파가 돌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여파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매수 심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최고가 거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3천900여 세대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6월과 7월에는 각각 50건, 38건의 매매가 있었지만 8월에 반토막이 난 이후 9월부터 이번달까지 10건의 계약이 겨우 체결됐습니다. 

[윤희숙 / 마포구 공인중개사 : 호가는 상당히 높은 상태고, 매수 손님들은 좀 가격을 낮추려고 하고, 눈높이 차이를 맞추는 게 상당히 오래 걸려요. 10월에 실거래가 한 두 건씩 찍히고, 11월은 거래가 거의 없는 거죠.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보다 8포인트 넘게 떨어진 117.7을 기록했습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보합' 즉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전환됐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가격에 대한 고점 인식, 스트레스 DSR 같은 정부의 대출 규제와 또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 총량 관리들이 겹쳐지고, 금리 인하에 대한 체감이 생각보다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 비중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분간 서울 부동산 시장에 짙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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