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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자사주 처방…반도체 우려 여전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1.18 17:49
수정2024.11.18 18:28

[앵커] 

도널드 트럼프 재집권이 확정된 뒤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오랜만에 반등했습니다.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6% 가까이 급등한 영향입니다. 

다만 강경한 관세 정책과 보조금 폐지 등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주가는 오늘(18일) 5.98% 오른 5만 6700원에 장 마감했습니다. 

일단 개미 주주들은 환호하는 분위기입니다. 

[박혁신 / 전라남도 목포 : 제가 6만 원 얼마에 사긴 했는데, 팔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그래도 주가 부양으로 삼성전자에서 뭐라도 하고 있구나 생각하니까 희망적이지 않나 싶네요.] 

4년 5개월 만에 주가가 4만 원대로 곤두박질치면서 삼성전자가 지난주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내며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는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2017년에도 발표 이후 50% 주가가 상승한 만큼 일단 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박유악/ 키움증권 수석연구위원 : 당분간은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바닥부터 사기 시작했고 회사 주주 가치환원이나 이런 걸 감안했을 때 당분간 괜찮을 것 같아요.] 

다만 임시방편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그간 HBM 납품 지연과 파운드리 적자 지속 등 우려가 쌓인 결과였기 때문에 반도체 부문의 회복 없인 중장기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보조금 등 반도체 산업에 대한 타격 우려가 여전해 주가 반등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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