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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허리 휘는데, 은행은 또 돈잔치?'…쌓아둔 돈 '무려'

SBS Biz 오수영
입력2024.11.18 16:42
수정2024.11.19 07:33

국내 은행권이 올해 3분기까지 44조 4천억원에 이르는 이자 이익을 거뒀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천억원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다만 분기별 이자이익은 예대금리차 축소로 작년 4분기 이후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금융감독원의 '2024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8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9.5조원) 대비 3.4% 감소했습니다. 

일반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2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천억원 늘었지만,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이 6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4천억원 줄었습니다.

시중은행 누적 당기순이익은 11조원으로 전년대비 4천억원 늘었고, 지방은행은 1조 1천억원으로 1천억원, 인터넷은행은 5천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천2백 억원 증가했습니다. 
 

항목별 이익 현황을 보면 이자이익과 비이자 이익 모두 늘었습니다.

국내은행의 1∼3분기 이자이익은 44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천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천억원 감소했습니다. 이는 이자수익 자산증가(+0.8%)에도 불구하고, 예대금리차가 줄어 순이자마진이 큰 폭으로 축소된 영향입니다. 

이자수익을 제외한 부문의 수익도 견조했습니다.

1∼3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조1천억원 늘어난 5조7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직전 2분기 1조5000억원보다 8000억원, 50.9% 증가했습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관련이익이 8000억원 늘었고, 외환파생관련이익이 3000억원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합니다.

3분기 누적 판매비와 관리비는 19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천억원 늘었습니다.

금감원은 "순이자마진이 축소되는 가운데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잠재리스크에 충실 대응 가능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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