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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3분기 누적 영업익 155조 '역대 최대'

SBS Biz 조슬기
입력2024.11.18 15:15
수정2024.11.18 15:16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 규모가 155조 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가 18일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24년 3분기 결산 실적'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614곳의 연결 매출액은 2천214조6천9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습니다.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5조6천463억 원과 119조1천222억 원으로 같은 기간 64.5%, 71.2% 급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금융업,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등은 제외한 기업 실적입니다. 

거래소는 또 코스피 부동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를 제외한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 폭도 큰 것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 제외 시 3분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은 129조4천13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2% 늘었고, 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 역시 92조4천252억 원으로 52.93% 급증했습니다. 

누적 기준 3분기 연결 매출액도 1천989조5천272억 원으로 전년 동기(1천920조5천449억원)보다 3.59% 증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을 제외한 17개 업종 중 전기전자와 전기가스업 등 11개 업종에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철강금속과 화학 등 6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순이익은 전기가스와 운수창고업 등 11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비금속광물과 유통업 등 6개 업종은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업의 영업이익(11.93%) 및 순이익(9.43%)도 전년 대비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특히 증권업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8.48%, 21.42% 늘어나면서 금융업권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고, 보험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7.02%, 17.81% 증가했습니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상장사 5곳 중 4곳(495개사, 80.62%)이 3분기까지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반면 119개사(19.38%)는 적자를 냈습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10곳 중 7곳(419개사, 68.24%)이 흑자를, 195개사(31.76%)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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